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과 치료 시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는 위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심지어 위암과 같은 여러 가지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60%의 사람들이 이 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감염의 경로는 대개 오염된 음식을 통한 입에서 입으로의 전파로 이루어집니다. 헬리코박터균의 특이한 점은 강한 위산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는 요산 분해 효소(urease)를 사용해 자신의 주변 pH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비침습적 검사와 침습적 검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방법의 장단점이 다릅니다.

비침습적 검사

  • 요소호기검사 (Urea Breath Test, UBT): 이 검사는 방사성 또는 비방사성 요소가 포함된 용액을 섭취한 후, 호기에서 측정되는 탄소 동위원소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방법은 민감도가 높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4시간 이상 금식해야 하며, 물이나 껌, 담배는 피해야 합니다.
  • 대변 항원 검사 (Stool Antigen Test): 대변에서 헬리코박터균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신뢰도가 높은 검사 중 하나입니다.
  • 혈청 항체 검사 (Serology): 혈액 내 헬리코박터균 항체를 확인하여 과거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침습적 검사

침습적 검사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생검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위 점막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 요소분해효소 검사 (Biopsy Urease Test, BUT): H. pylori가 생성하는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배지의 pH가 변화하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로,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 조직검사 (Histology): 위 점막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방법은 감염 여부 외에도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을 동시에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시기와 방법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면, 일반적으로 제균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제균 치료는 보통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데, 이러한 약제를 1~2주간 복용하게 됩니다. 치료 후에는 4~6주 후에 재검사를 통해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균 치료의 필요성

모든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는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권장됩니다:

  • 위 또는 십이지장 소화성 궤양 환자
  • 위 MALT 림프종 환자
  • 조기 위암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환자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위 점막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검사 후 주의 사항

검사와 치료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한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2년에 한 번 정도는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재발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염이 우려되는 환경이나 음식을 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의사의 조언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위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주 찾는 질문 Q&A

헬리코박터균은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균은 위장관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위염 및 궤양 등의 다양한 위장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검사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호기 검사, 대변 검사 등이 있으며, 침습적 방법으로는 위내시경 생검이 있습니다.

검사 후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환자, 위암 이력이 있는 환자는 치료가 권장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후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감염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체크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 언제 재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 완료 후 4~6주 뒤에 재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제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 방법과 치료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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